[대구 하계U대회] 여자축구 "캐나다쯤이야"..홍경숙 2골 3대1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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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북중미 강호 캐나다를 꺾고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농구도 남아공을 대파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기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는 20일 대구 강변축구장에서 벌어진 여자축구 A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혼자 두골을 터뜨린 홍경숙(여주대)의 활약에 힘입어 캐나다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3개팀 중 2개팀이 8강에 오르는 예선리그에서 먼저 1승을 거둬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표팀 1진이 월드컵 준비로 빠져 2진으로 구성된 한국여자팀은 신장과 체력을 앞세운 캐나다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번 대회 '1호 경기'가 된 이 게임에서 한국은 전반 16분 수비진이 미처 전열을 정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캐나다의 메간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30분 홍경숙이 상대 수비 1명을 제친 뒤 달려나온 골키퍼까지 제치는 재치있는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5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유희연(경희대)은 자신이 찬 페널티킥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다시 차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예선 A조 경기에서도 한국은 3점슛 9개를 터뜨린 박은정(29점·성신여대)의 활약을 앞세워 남아공을 1백10-44로 눌렀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