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에 도착한 북한선수단은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역대 U대회 사상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 만큼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2001년 베이징 U대회때 금2,은1,동12로 종합 16위를 차지했던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육상 하프마라톤과 유도 체조 여자축구 다이빙 등에서 메달 획득이 예상되며 종합 10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선 양궁의 최옥실(26·여),하프마라톤 김창옥(28·여),다이빙의 최형길(25) 김성진(23) 전현주(20·여) 김경주(20·여) 등이 국제 대회에 자주 얼굴을 내밀었던 정상급 선수로 꼽힌다. 김창옥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 마라톤 은메달리스트로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5위를 했던 북한 육상의 간판 스타.2001년 베이징유니버시아드 때도 김창옥은 함봉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분희는 지난해 8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만m에서 함봉실에 이어 2위를 한 경력이 있다. 양궁의 최옥실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여자개인전 4강에 올랐고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8강까지 진출했다. 남녀 다이빙의 최형길 김성진 전현주 김경주 등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모두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던 강자들이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북한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에 모두 2진급을 출전시킨다. 1진들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비해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자축구는 2001년 베이징대회에서 2진급으로만 8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