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9일 폭탄테러가 발생한 바그다드주재 유엔사무소의 모든 외국계 직원들을 인접 요르단으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한 유엔 보안관리가 20일 밝혔다. 이 관리는 "카날 호텔에서 일했던 모든 유엔 직원들이 오늘 암만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비행기 5대가 바그다드 공항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엔본부는 또 바그다드 유엔사무소 폭탄테러 사건으로 숨진 세르지오 비에이라데 멜루 유엔 이라크 특사 등 7명의 유엔 직원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적별로 브라질과 미국, 이집트, 영국, 캐나다 출신 각 1명과 필리핀출신 2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탁신 시나와트라 태국총리는 이날 이번 유엔 사무소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 가능한 한 빨리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시킬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탁신 총리는 기자들에게 그러나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400명 이상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키로 한 태국의 계획은 이번 사건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밝혔다. (바그다드.유엔본부 AFP.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