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도시 대구를 세계 젊은이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대규모 패션행사가 U대회 개막일인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대구에서 개최된다. 대구시와 U대회조직위원회,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패션조합이 주관하는 `하계 U대회 세계대학패션쇼'는 `하나가 되는 꿈(Dream for Unity)'을 주제로 전국 20개 대학과 전국대학생패션연합회 학생, 복식조형협회 작가 등이대거 참가해 각각의 테마에 따라 그룹별 패션쇼를 선보이게 된다. 또 전세계 젊은 지성들과의 패션문화 교류 차원에서 미국 유명 디자인 대학인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프랑스 에스모드 파리(ESMOD Paris), 일본 오사카 세이케이(Seikei) 대학 등도 참가, 다양한 패션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U대회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초점을 맞춰 기존 패션쇼의 전문성보다는 패션문화에 가까운 패션 퍼포먼스, 패션과 무용 등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를 혼합한 축제형식으로 치러진다. 특히 행사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이 개최돼 변상일 최태용 천상두 김두철 정창식 등 5명의 지역 기성 디자이너들이 참여,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행사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줄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 패션의 미래를 열어갈 예비 디자이너들의 실력을 이름난 외국 패션대학의 학생들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