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 세계연감이 동해를 여전히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IA는 지난 1일자로 자체 웹사이트 세계연감(http://www.cia.gov/cia/publications/factbook)의 데이터 파일을 재정비하면서 정치, 사회, 문화, 교통 등 한국과 관련한 대부분의 자료를 비교적 정확히 기술했으나 동해의 일본해 표기 등은 그대로남겨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세계연감 웹 사이트는 또 울릉도는 선명하게 기록하면서도 독도는 작은 점에 화살표를 이용해 독도도 '다케시다(竹島)'도 아닌 1854년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을 따'리안크루 암초(Liancrut Rocks)'로 적었으며 발해만은 'Korea Bay'로 표기했다. 그러나 중앙정보국은 쓰시마섬 부근은 쓰시마해협이 아닌 '대한해협(Korea Strait)'으로 기재했다. CIA의 일본해 단독 표기는 국제기구는 물론 미국 언론조차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분위기와도 동떨어진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CNN, USA 투데이,뉴욕 타임스 등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거나 기사본문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수역'(the body of water between Japan and Korea)'으로 설명해 왔다. 한편 독도유인화운동본부(의장 황백현)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CIA에 홈페이지상에 나온 표기 오류를 시정할 것을 촉구하고 네티즌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