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2%(3.09포인트) 상승한 730.10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대규모 정전사태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호재가 됐고 프로그램 매수세(선물매도+주식매수)가 활발하게 유입되며 지수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1백여억원 순매도해 한때 7포인트가량 올랐던 지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지수가 730선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3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9천2백27만주와 2조5천7백6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증권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 업종은 소폭 내림세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증가하며 1.41% 떨어졌다. POSCO 국민은행 한국전력 삼성SDI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 KT 현대차 LG전자 등은 소폭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된 점이 호재로 부각되며 4.92% 급등해 돋보였다. 또 지배구조 리스크로 저평가돼 왔던 재벌 계열사들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대거 급등,주목을 끌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7일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