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액의 25%를 지하철 건설부채에 편성,작년 말 현재 4조8천3백6억원인 부채를 오는 2006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200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조8천38억원을 편성,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예산은 14조4천9백5억원으로 당초보다 14.2% 증가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4천4백83억원을 지하철 건설부채 상환에 투입,올 연말 지하철 건설부채 규모를 3조8천1백82억원으로 작년보다 20.9% 감축키로 했다. 이로써 올해 건설부채 상환에 쓰이는 총예산은 내년 상환재원 4백억원을 제외,당초 예산(3천83억원)과 2002년 잉여금(5천4백65억원)을 더해 1조2천6백2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건설부채 상환에 편성된 예산 4천9백28억원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