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제작 LJ필름)이 17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막을 내린 제5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청년비평가상을 비롯 국제시네마클럽연맹(FICC)이 수여하는 돈키호테상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등 4개 부문상을 받았다. '봄 여름…'은 이 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출품돼 17개국 20편과 경합을 벌였으나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봄 여름…'은 사계절을 배경으로 동자승이 청년 스님으로 성장할 때까지의 구도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22일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일반 개봉은 9월19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로카르노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은 파키스탄의 여성감독 사비하수마르의 '카모시 파니(침묵의 물)'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