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골(內蒙古) 자치구에서 16일 발생한 지진으로 적어도 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가옥 수 천 채가 무너졌다고 현지 관리가 17일 밝혔다. 내몽골 자치구 츠펑(赤峰)시 지진국 관리는 "아직 사고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현재까지 3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가옥 8천 채가 붕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구조 및 구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진 전문가들은 대규모 지진의 추가 발생은 예상하고 있지 않지만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리히터 규모 5.9의 이날 지진은 700년만에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최고 4.7강도의 여진이 100여 차례 이어졌다. 한편 내공몰에 면한 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 하르빈(哈爾濱)에서는 이번 지진이 난 시점과 거의 동시에 건설 현장 2곳이 붕괴해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리들은 하지만 이 사고를 지진과 직접 연관 짓지는 않았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