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을 강타한 폭염으로 프랑스에서 숨진 3천여명의 희생자 중 절반 정도가 80세 이상의 노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집에서 외롭게 지내던 독거노인이었다.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총리는 16일 "고령자들의 외로움은 프랑스 사회의 커다란 결점"이라며 "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국가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인 사회당은 "라파랭 총리 내각이 폭염에 지나치게 늑장 대응해 노인들이 대규모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한 만큼 보건장관 등 내각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정치문제로 비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