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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의 추억·장화,홍련 등 잇따라 흥행대박..최재원 <아이픽처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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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릴러 '살인의 추억'(전국 관객 5백30만명),공포물 '장화,홍련'(3백30만명), 멜로 '싱글즈'(2백50만명)는 올해 장르별 최고 흥행을 거둔 한국 영화들이다. 영화투자사 아이픽처스의 최재원 대표(37)는 이 세 작품에 모두 투자해 '대박'을 터뜨린 장본인이다. "어떤 영화에 투자할 것인가는 투자자마다 판단기준이 있겠지만 제 경우는 사람에 대한 판단과 믿음이 키포인트였습니다." 시나리오의 완성도보다는 영화 투자를 하면서 알게 된 지인들의 역량을 믿고 투자한 결과 좋은 결실을 거두게 됐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장화,홍련'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최 대표는 '여고괴담'을 탄생시킨 오기민 마술피리 대표가 제작자로 나섰고 흥행코미디 '반칙왕'의 김지운이 연출자로 낙점된 것만 보고 투자 결정을 내렸다. 시나리오는 결정 후 4개월 뒤에야 완성됐지만 내용이 다소 혼란스러웠고 흥행 스타도 없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이 말렸지만 시나리오가 일정 수준에 도달해 있다면 성공 여부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었습니다." 그의 판단은 옳았다. 메인 투자자인 아이픽처스는 '장화,홍련'에 투자해 순이익만 20억원을 거둬들일 전망이다. '살인의 추억'과 '싱글즈'에서도 부분 투자를 단행해 20억원 이상의 순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1990년대 초까지 증권계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97년 무한기술투자로 옮긴 뒤 99년 1백15억원 규모의 무한영상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며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오늘의 결실을 얻기까지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 했다. '인디안 썸머''비천무' 등은 수익을 냈지만 '로드 무비''고양이를 부탁해''와니와 준하''마들렌' 등은 큰 손실을 봤다. 이 시기에 그는 성실한 계약이행으로 신뢰를 얻었고 양질의 인력과 작품,그리고 투자자들마저 거느리게 됐다. 최 대표는 내년 봄 개봉 예정인 송강호 주연의 '효자동 이발사'에 메인 투자자로 나섰다. 그는 "제작비 40억원이지만 1백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려 나머지 60억원은 돌려줘야 할 판"이라며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글=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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