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참치, 오징어 등 원양어류의 수출이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원양어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원양어류 수출량은 총 13만9천694t으로 작년 같은 기간(11만5천127t)에 비해 21% 증가했으며, 액수로도 미화 1억9천555만달러로 작년 상반기(1억8천5만달러)보다 9% 늘었다. 어종별로는 가공용 참치 수출 실적이 6만5천31t, 4천450만달러로 물량과 액수면에서 각각 27%, 14% 증가했고, 심해에 사는 저서(底棲)어류도 2만315t, 2천619만달러 어치가 수출돼 각각 물량은 76%, 금액은 59% 증가했다. 이밖에 오징어도 2만9천627t, 2천318만달러 어치가 수출돼 물량과 액수면에서각각 37%, 65% 증가했다. 반면 횟감용 참치의 경우 1만8천605t, 8천823만달러 어치가 수출돼 작년 같은기간(2만3천140t, 9천17만달러)보다 각각 물량은 20%, 액수는 2% 줄어들었고, 연육과 필렛(뼈를 발라낸 생선)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수요가 부진해 원양업계에서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며 "이밖에 인도양에서 갑오징어 어획량이 늘어나 일본수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