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종목] 인터파크 .. 7월 영업흑자 전환, 하반기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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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적자에 시달리던 인터파크가 지난 7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순수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통한 월간 영업흑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 쇼핑몰시장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어 영업흑자 기조가 앞으로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인터파크는 8일 지난 7월 한달간 5백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6월(13억9천만원 영업손실)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4억원 이상 올라간 셈이다.
소폭이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먼저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총 판매액은 3백2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판매 수수료인 매출액도 30.8% 증가한 3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때 공격적으로 실시한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인 것도 수익률이 올라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시작한 무료반품제도와 도서무료배송제도 등이 효과를 내면서 신규 고객이 상당수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에 영업흑자 기반이 갖춰질지에 대해서는 회사와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의 시각은 일단 회의적이다.
삼성증권 박재석 팀장은 "7월의 소폭 흑자는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인게 첫번째 이유"라고 분석했다.
2분기에 40억원에 달했던 판매관리비를 3분기 10억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데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5백만원 흑자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7월 매출이 늘어난 것도 상반기때 실시한 마케팅 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마케팅비용이 추가로 투입되지 않을 경우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시점은 빨라야 내년 1분기쯤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는 매출이 3백억원대 이상을 유지할 경우 안정적인 영업이익 흑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반기에 2백59억원의 매출에 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1백46억원의 매출에 6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