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본관 뒤뜰이 올 연말까지 녹지와 잔디주차장 등을 갖춘 도심속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16억원을 들여 본관 뒤뜰 1천620평(5천340㎡) 가운데 주차장면적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녹지와 잔디주차장 등을 새로 조성해 친환경적인 자연휴식공간으로 재정비한다고 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녹지와 보행공간 990평은 소나무와 느티나무, 대나무, 섬초롱꽃 등 갖가지 나무와 꽃으로 꾸미고 산책로 등은 청사 건물과 어울리도록 황색 점토벽돌로 장식할 예정이다. 또 주차장 등으로 진입하는 차량통행 공간(475평)은 폭 5∼6m, 길이 257m 규모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드는 암석인 사고석으로 포장된다. 이에 따라 주차장은 현재 121대에서 40대 규모로 대폭 줄어들며 주차장 바닥은사고석으로, 주차선은 잔디로 꾸민 `잔디주차장'이 들어선다. 시는 또 기존 휴식.녹지공간인 `만남의 뜰' 등도 나무를 더 심어 재정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 본관에 녹지가 조성되면 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푸른 자연을 제공하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