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업용 화물차시장의 상대적으로 낮은 화물운송료는 `화물차 공급과다에 의한 과당경쟁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역협회는 7일 배포한 `화물차 운송현황'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는 화물수요에비해 차량 공급이 너무 많아 업체간 과당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영업용도로운송 물동량이 97년 4억9천908만t에서 2001년 말 5억3천572만t으로 7.3% 증가한반면 영업용 화물차는 같은기간 17만6천대에서 27만2천대로 54.6%나 늘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같은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화물운송료가 현재 상대적으로 하향안정화돼 있다"면서 "따라서 운송업체들의 운임인상 요구에 따라 운임이 일시적으로 오를수는 있지만 하주들은 운임이 상대적으로 싼 중.소형 및 자가운송 차량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운임은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어 "영업용 화물차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화물차의 수급균형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만 영업용 화물차 등록대수 제한 등의정책적 규제보다는 경쟁력을 상실한 사업자들이 다른 분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원책 마련이 더 합리적"이라고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