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미국 시장 조정 영향으로 주가가 720선으로 밀려났다.또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으며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간에 수급 대결 구도는 오늘도 이어졌다. 기술적으로 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반면 20일 이동평균선(709)의 지지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또한 지난달 28일 발생했던 대략 705선과 715선 사이의 상승갭이 메꾸어지지 않아 이 지수대가 지지선 역할을 할 전망이다. 외국인은 LG전자에 대해 26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또한 한국전력에 대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을 이틀 연속 사들이고 있다.또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대한 순매수도 재개한 상태.한편 신성이엔지에 공격적 순매수를 보이며 7일 연속 주가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LG전자,신성이엔지 등을 순매도했으며 한국전력,삼성물산 등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 하락한 1,181.1원으로 마감됐다.국고채 3년 금리는 8bp하락한 4.67%를 기록했다. 눌림목 최근들어 주가는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못하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하 있다.이날도 고가와 저가의 폭은 6p에 지나지 않았으며 외국인과 프로그램 수급에 의존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전주말 미국 시장의 거시지표가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밀려난 것은 자생적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증거다"라로 말하고 "조만간 20일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시장의 계단식 상승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눌림목 형성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증권 황성욱 책임연구원도 "전주말 미국 시장의 경제지표 호전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 시장과 우리 시장 모두 전고점 돌파를 위한 진통 과정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의 금리상승에 대해 상승 폭 보다는 속도에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며 급상승이 이어진다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다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대수익률은 그리 커 보이지 않으며 20일선 지지력 확인시까지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낙관적인 하반기 우리증권 오태동 대리는 지난 6월 산업동향에서 경기선행지수가 14개월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단기 하락이 있더라도 내림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7월 경제지표도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