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월 1백kWh 이하의 전력을 쓰는 저소득층이 전기요금을 내지 못하더라도 오는 10월까지 단전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전력소비가 낮은 저소득층 가구는 약 2백51만가구로 이들의 월 평균 전기요금은 4천4백30원이다. 현행 전기공급약관에는 3개월간 전기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기공급을 중단시키도록 돼 있다. 한전 관계자는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를 사용하는 저소득층 고객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향후 선진외국 전력회사의 사례를 참고로 저소득층에 대해 혹서기나 혹한기에 단전을 유보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