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2:00
수정2006.04.04 02:05
소프트웨어 업계가 내년말까지 7백여개 정부 공공기관에서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자료관시스템 사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자료관시스템 사업은 정부 등이 보유한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로 바꿔 보존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05년까지 시장이 1천5백억∼2천억원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을 주관하는 정부기록보존소가 최근 자료관시스템 표준규격을 제정하고 사업 인증시험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그룹웨어,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이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자료관시스템 사업자격을 갖추기 위해 우선 오는 22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실시하는 인증 시험을 통과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시험 결과는 9월중 나오며 통과될 경우 10∼11월 발주되는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인증시험에는 한국정보공학 핸디소프트 나눔기술 삼성SDS 등 그룹웨어 관련업체와 트라이튼테크 사이버다임 이노디지털 등 EDMS업체 등 15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될 때에는 협력사로 하드웨어와 시스템통합 업체들도 대거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000년 말 정부기록물 보존관리법 시행령을 고쳐 올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중앙부처,광역·지방자치단체,교육청 등 7백2개 공공기관에선 의무적으로 자료관시스템을 도입토록 하고 2005년부터는 운영토록 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