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검찰에 출두할 예정인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4일 당무회의에서 "한 개인으로서 인권과 명예가 짓밟히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버텨온 것은 당 대표에게 주어진 정치적 과제를 마무리하고자 한 정치인의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늘 당무회의에서 여러분께서 도와주신다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내일 검찰에 출두하겠다"며 "당무회의가 잘 끝나면 그동안의 진통과 갈등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게 될 것이고 진정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비서실장은 "몇몇 의원들이 내일 출두때 동행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정 대표는 정치인이 아닌 일반 변호사 몇명만 대동한 채 출두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시내 모처에서 함승희 의원과 유선호 전 의원 등 변호인단 및 측근들과 모임을 갖고 검찰 수사 대책을 논의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