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1일 북측의 2003년 을지포커스렌즈훈련(UFL) 취소 요구와 관련, "이는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방어목적의 훈련"이라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다. 남북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정 장관은 전화통지문에서 "남북 쌍방은 그동안 서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양해하면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북측이 갑작스럽게 이 문제를 쌍방의 합의사항 이행과 연관시키려 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령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은 지난 3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한미 을지포커스렌즈 연습(9월18∼29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이로인해 남북이 합의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이의 취소를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