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프로게이머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가진 김가을(26)씨가 1일 삼성전자 프로게임단 '칸(KHAN)'의 새 감독이 됐다. 김씨는 지난 2000년 프로게이머협회에서 주관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각종 여성부 대회에서 11차례 우승한 유명한 여성 프로게이머다. 지난해 4월 멤버십제도로 운영되는 프로게임단 칸에 입단해 선수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감독으로 발탁됐다. 그동안 칸에는 4명의 감독이 거쳐갔지만 프로게이머 출신 감독은 김씨가 처음이다. 지난 2000년 5월 배틀탑 여성부 개인전 우승이후 각종 대회를 석권했던 김씨는 광주 조선대 부속여중·고를 나와 한양대 산업공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