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 치료를 받으면 골프 비거리도 늘어납니까." 중소기업인인 63세의 K씨가 노화방지클리닉을 방문하자마자 대뜸 이같이 물었다. 자주 라운딩을 같이 해온 동갑내기가 있는데 평소 비거리가 비슷했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드라이버를 치면 K씨보다 10~20야드정도 더 나가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자꾸 게임에 지고 돈을 잃게 되자 약이 오른 K씨가 무슨 비결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잘 가르쳐주질 않더라고 했다. '협박 반 애원 반'으로 겨우 "노화방지치료 덕일지 모른다"는 대답을 끌어냈다. 노화방지클리닉을 다닌지 4개월 정도 지났는데,활력이 생기고 근력이 좋아졌다는 것이었다. 골프에서 클럽이나 공보다 비거리에 더 영향을 주는 게 근력과 유연성이다. 그러나 근력과 유연성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며 따라서 노인들의 비거리가 줄어드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근력과 유연성은 왜 감소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호르몬 분비의 감소가 가장 큰 이유이며 그 중에서도 노화방지 호르몬이라는 성장 호르몬과 남성의 근육을 만들어주는 남성 호르몬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장 호르몬 분비는 20대를 정점으로 해서 30대 이후에는 10년마다 14.4%씩 감소하고 남성 호르몬도 30세 이후 매년 1%씩 감소한다. 불필요한 지방은 증가하고 에너지와 힘을 만들어내는 근육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활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지고,근력과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성장 호르몬은 피부와 관절,근육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성장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유연성도 떨어지고 결국 운동능력까지 떨어지면서 골프 비거리도 줄어드는 것이다. 노화방지클리닉에서는 부족해진 호르몬을 젊은 사람 수준으로 보충해주는 호르몬 보충요법을 사용하는데 K씨의 친구도 성장 호르몬과 남성 호르몬을 투여받아 비거리를 늘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호르몬 치료를 통해 당초 약속받은 활력증진,피로감 감소,성기능 향상,복부비만 감소로 인한 체형 개선,정신적 자신감 회복외에 비거리 향상이라는 '보너스'까지 받았다"며 고마워할 때면 비거리에 예민한 나이 드신 분의 마음을 잘 아는 필자도 흐뭇해진다. 권용욱 < 노방(老防)클리닉 원장 www.nobangclin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