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여객선인 북한의 만경봉호가 지난 6월 이후 중단되어온 니가타(新潟)항 입항을 위해 원산항에서항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일본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가 31일 전했다. 나가타의 한 비정부기구를 이끌고 있는 쿠니히코 카와무라(66)는 만경봉호가 원산항에 정박해 있던 지난 29일과 30일 이미 시동을 걸어 놓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북한의 어린이 복지시설에서 식량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카와무라는 24일 원산에도착, 만경봉호를 관찰해 왔다고 설명한 뒤 "배(만경봉호)가 워밍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언제든지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앞서 만경봉호가 구명정이나 다른 장비들에 대한 개선작업을 마무리하고 8월말이나 9월초 나가타항 입항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