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1일 본회의에 앞서 각종 민생·경제 관련법안에 대해 당론을 모으기 위한 정책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총에서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및 지원특별법 △근로기준법 개정안(주5일근무제) △국민임대주택특별법 △담배사업법 개정안(담뱃값 인상안) △외국인 고용허가법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들이 논의됐다. 의원들은 FTA 비준안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통과시키되 피해 농업인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근로기준법 개정과 관련,의원들은 8월 중에 정부안을 중심으로 반드시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계와 간담회를 추진하고 노동계에는 단일안 마련을 촉구키로 했다. 민주당은 지난 6월 국회에서 부결된 국민임대주택특별법은 서민층 주택난 해소를 위해 필요한 법안이므로 수정 보완해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담뱃값 인상 논의와 관련,의원들은 국내 담뱃값이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외국보다 낮지 않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