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국제심판인 임은주 심판(37)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위원회 준위원이 됐다고 대한축구협회가 31일 밝혔다. AFC 집행위는 당초 임 심판을 정위원으로 임명하려고 했지만 30대로 젊은데다 현역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준위원으로 위촉키로 결정해 심판위원회의 정족수는 모두 7명으로 늘게 됐다. 한국은 임 심판의 발탁으로 김인수 전 심판위원장과 더불어 모두 2명이 AFC 심판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돼 아시아 심판계에서 굳은 입지를 다지게 됐다. 청주사범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임 심판은 "가깝게는 미국여자월드컵에서 결승전 주심을 보는 것이며 멀게는 FIFA에서 심판관련 행정을 맡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0일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요양중인 임 심판은 이르면 이번 주말 프로축구 경기에 나서 '여자 포청천'의 면모를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