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친구'의 네티즌펀드 최종 수익률이 3백94%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3백50만명을 끌어모은 '두사부일체'의 네티즌펀드 수익률은 2백2%에 달했다. ㈜엔터펀드는 2000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운영한 영화 네티즌펀드 중 1~3차 정산을 마친 19개 펀드의 수익률을 잠정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19개 영화 펀드 중 3차 정산까지 이뤄진 '친구' 및 '두사부일체' 펀드가 수익률 1,2위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작품들은 1차 혹은 2차 정산만 끝난 상태다. 현재까지 '색즉시공'이 수익률 1백70%로 3위,'킬러들의 수다'가 1백64%로 4위에 올랐다. 또 '자카르타'(1백26%) '리베라메'(1백12%) '화양연화'(1백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눈물'(41%) '파이란'(56%) '로스트메모리즈'(87%) 등은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펀드의 이준영 팀장은 "아직 정산이 안된 '성냥팔이소녀의 재림' 등은 손실이 예상되지만 '장화,홍련'과 '올드보이' 등의 네티즌펀드는 고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