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ㆍ유아 대상의 영어 조기교육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심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정부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덕여대 우남희 교수(아동학)는 29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조기교육 열풍 이대로 좋은가'라는 세미나에서 "만 4세아 10명과 7세아 13명에게 주 2회씩 8차례 실험교육을 한 뒤 학습분위기 발음 기억능력 응용능력 등 학습효과를 분석한 결과 7세아의 효과가 월등히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ㆍ유아 대상의 영어교육은 커다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심리적 발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무분별한 영ㆍ유아 영어교육을 정부차원에서 과감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