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평균 수익률이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예술품에 대한 평균 투자수익률을 앞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미국 내 우량주들로 구성된 S&P500지수는 올 들어 12% 상승,3% 하락한 미술품가격지수를 크게 앞질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술품가격지수는 스턴 비즈니스 스쿨의 지안핑 메이 교수가 고안한 것으로 미술품에 대한 투자수익을 나타내는 지수다. 처음 경매를 통해 팔린 미술품이 다시 경매를 통해 팔렸을 때 첫 번째와 두 번째 가격의 차이를 지수화한 것이다. 이 지수는 지난 1960년 이후 연 평균 11.1%의 상승률을 보이며 주가 상승률(10.7%)을 웃돌았다. 특히 미국증시가 침체에 빠졌던 지난 3년간 미술품 가격지수 상승률은 주가 상승률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따라서 미술품의 경우 작가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하고 유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주식보다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대상으로 각광받아 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