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대통령과 마흐무드 압바스팔레스타인 총리가 25일 워싱턴에서 사상 첫 회담을 갖고 팔레스타인 경제개발을 위한 지원과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부시대통령은 회담 후 존 스노 재무장관과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을 올 가을팔레스타인에 파견하고 미-팔레스타인 공동 경제개발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 지역 경제현황을 조사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일자리를창출하고 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부시대통령은 또 팔레스타인에 대한 2천만달러 규모의 직접 원조도 약속했다. 부시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지도부에 대해 "자신들이 말한 것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며 신뢰를 표시하며 "지금은 중동으로서는 기회의 때이며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다른지역 사람들처럼 자유와 정직한 정부, 평화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압바스 총리는 부시대통령의 2천만달러 원조계획과 평화 노력에 사의를 표한 뒤중동의 유혈사태 종식과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철수 약속의 이행 필요성을 지적했다. 압바스 총리는 "중동지역에서 신분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시대통령은 "이들중 사전에 논의 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을 것이며 이런 것들을 협상테이블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도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부시대통령은 "이런 지도자들과 함께라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모두에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워싱턴.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