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림제지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무림제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9백59억원,영업이익은 26.7% 줄어든 1백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로 인쇄용지 내수가 줄어든 반면 원재료 가격은 상승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이날 예상보다 낮은 2분기 영업이익률을 반영,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8.8% 내렸다. 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가를 종전 7천4백원에서 6천4백원으로 떨어뜨렸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신무림제지의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국제펄프 가격이 5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실물경기가 3분기 이후 회복 가능성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4분기 이후에나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