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운영하는 119체험캠프에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들이 대거 몰려 모집을 일찍 마감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있다. 23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도내 25개 소방서별로 '2003년 119긴급구조 체험캠프'에 참가할 어린이들을 모집한 결과, 150명 모집에 모두 1천500여명이 몰렸다. 지난해 700명의 어린이가 체험캠프에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한꺼번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대부분의 소방서가 모집시작 이틀만에 모집을 마감해야 했다. 그러나 결원이 생길 경우 캠프에 참여하겠다며 예비 등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수만도 3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캠프에 참여하고 싶다는 어린이들의 요청이 빗발치자 소방본부는 한 명이라도 더 체험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캠프내 교관숙소를 비워 어린이 18명을 추가로 모집했다. 대신 교관들은 출근이 가능할 경우에는 집에서 다니도록 하거나 이마저 어려울경우에는 캠프장 인근의 의무소방대 숙소에서 자도록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 어린이 참가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대구지하철 화재와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화재이후, 소방안전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명구조시범 및 화재예방 교육, 피난.대피훈련, 초기화재진압훈련 등 소방활동체험, 응급처치 교육 등 화재와 관련된 각종 교육을 받게 된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