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규 전 산자부 차관 유머모음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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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에서 마지막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낸 임내규씨가 유머모음집을 펴내 화제다.
공직 시절부터 구수한 입담과 해학에 일가견이 있던 임 전 차관은 아호인 해사(海史)라는 필명으로 '해사 유머모음집 봉수야!'(해사유머경영연구원,1만2천원)를 최근 출간했다.
임 전 차관은 "북핵문제,경기침체 등 세상 어느 것 하나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일이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모두 웃고 살자고 소리 높여 외치고 싶었다"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책 내용은 '19세미만 불가' 표시를 붙여놓을 만큼 걸쭉하고 야한(?) 내용들과 함께 직장생활에서 흔히 웃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이를테면 '야근'편을 보면 요즘 젊은이들이 야근을 거절할 때 △이승복 형(型) '나는 야근이 싫어요' △이순신 형 '내가 퇴근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나폴레옹 형 '내 사전에 야근이란 없다' △햄릿 형 '퇴근을 할지 귀가를 할지 그것이 문제로다' △갈릴레이 형 '그래도 나는 퇴근을 한다' 등의 유형이 있다는 식이다.
임 전 차관은 "경영자가 유머감각을 유지하면 노사화합이 이뤄진다"며 "유머 넘치는 직장이 웃음꽃 피는 사회를 만들고 국민 모두가 풍요로운 국가를 만든다"고 말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