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내전이 격화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속출하자 미국이 긴급 파병을 서두르고 있다. 라이베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21일(현지시간) 수도 몬로비아에서 전면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인근 주거지역에도 폭탄이 떨어져 5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부티 등 '아프리카의 뿔(아프리카 대륙 북동부)' 지역 및 홍해에 배치돼 있는 4천5백여명의 미 해군과 해병대에 라이베리아 파병에 대비해 지중해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그러나 파병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