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이 극성을 부리는 여름철을 맞아 가정에서의 철저한 식육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2일 여름철 발생이 우려되는 식중독 세균과 식중독을 예방할 수있는 가정에서의 식육 관리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이질과 유사한 독소를 생산하며 심한 복통과 설사, 혈변을 일으키는 '장관 병원성 대장균(O157:H7)'은 이미 일반에게 익숙해진 세균인데 어린이나 노인들의 주된식중독 원인균으로 잠복기간은 4∼9일 정도다. 가축과 사람에게 공통으로 전염되는 살모넬라균도 증식의 최적 온도가 37℃로앞으로 번식이 우려되는 세균으로 두통과 식욕감퇴, 오한, 구토 등의 식중독을 일으킨다. 캠필로박터(Campylobacter)균은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전염되는 식중독균으로 심한 설사를 일으키며 최근에는 하천수나 우물물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감염될 경우 뇌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리스테리아(Listeria)균'은 주로신생아나 임산부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 이 같은 식중독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식육은 반드시 냉장의 경우 4℃ 이하에서, 냉동은 영하 15℃ 이하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며 냉동 고기를 녹일 때는 냉장고의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야 한다. 또 식육만을 다루는 도마와 칼, 용기 등을 별도로 두고 고기 요리에 사용했던도구는 반드시 충분히 씻은 다음 건조 시켜 두어야 한다. 고기를 만졌던 손은 꼭 씻고 난 다음 다른 식품을 다루고 무엇보다 고기를 조리할때 7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시키면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 감염은 막을 수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