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 올 여름 휴가를 즐겁게 보내려면 맛있고 영양많은 음식부터 챙겨야 한다. 그 중에서도 준비 목록 1호는 즉석식품. 고기 야채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 있고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 편리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데는 그만이다. 즉석식품의 대표적인 품목은 즉석밥. CJ는 '햇반'의 최대 성수기인 7∼8월에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천만식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건강제품인 발아현미밥 흑미밥 영양밥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햇반은 현재 총 10종이 시판되고 있으며 햇반카레 햇반짜장과 햇반미역국 육개장 우거지된장 등 햇반과 반류가 결합된 6종의 세트제품도 휴가철 상품으로 나와 있다. 농심은 '햅쌀밥'판매를 위해 다양한 판촉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5백여곳의 해수욕장 계곡 유원지에 진열대 온수기 등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햅쌀밥은 기본 제품인 '따끈따끈 햅쌀밥'을 비롯 발아현미밥 소고기국밥 미역국밥 추어탕국밥 등 5종이 마련돼 있다. 휴가철 먹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찌개·국 거리. 최근에는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찌개·국류가 많이 나와 있어 여러 재료를 사서 직접 조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대상은 '쿡조이'라는 브랜드로 된장찌개와 청국장찌개 등을 내놓고 있다. 전북순창에서 레토트르 가공공정에 맞게 특수 개발한 된장과 청국장을 기본으로 김치 두부 호감자 양파 등의 재료를 넣어 구수한 맛을 낸다는 설명이다. 물을 끓일 필요없이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해 데우기만 하면 된다. 가격은 2천원. 오뚜기도 다양한 즉석국을 판매하고 있다. 시금치 된장국 북어미역국 육개장 북어해장국 등 8종이 있다. 끓는 물에 풀어 넣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풀무원에서는 데우기만 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제품으로 육개장 올갱이국 재첩국 등을 내놓고 있다. 또 우렁된장찌개 해물맛 된장찌개 등 즉석 찌개류도 판매중이다. 가격은 2∼3인분 기준으로 3천3백∼3천5백원. 피서지에서 한잔술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아침 해장국이 준비된다면 더할 나위 없다. CJ의 '손 맛 깃든 북어국'이 이에 적합한 제품이다. 잘 말린 통 북어와 함께 계란 두부 대파 등이 들어있다. 물을 넣고 1분만 끓이면 된다. 가격은 2천2백원. 레토르트 타입의 덮밥 소스는 점심 메뉴에 좋다. CJ는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데워먹을 수 있는 레또 그랑델리 짜장과 카레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천2백50원. 대상은 일식 덮밥인 '돈부리'를 내놓고 있다. 소고기 닭고기 해물 등 3가지 맛이 있다. 가격은 2천원. 오뚜기는 3분카레,3분짜장 외에 바베큐치킨,쿠킹 마파 소스,탕수완자,햄버거스테이크,미트볼 등 다양한 라인업의 '3분'시리즈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간식 및 안주거리,캔 타입의 반찬류도 챙겨야할 품목들이다. 동원F&B는 이런 유형의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참치캔 훈제조림꽁치 훈제굴 전복죽 등이 마련돼 있다. CJ의 캔햄 '스팸'도 반찬으로 삼기에는 편리한 제품. 후라이팬에 지져먹거나 김치찌개에 넣어 먹는 등 입맛대로 먹을 수 있다. 반찬류의 필수 품목으로는 김치. 두산은 바캉스철을 맞아 종가집 김치 세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맛김치와 커피 비치팩을 기본으로 총각김치 또는 밑반찬류 3종이 포함돼 있는 2종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만4천3백원씩. 풀무원은 유기농 김치로 담근 유기농 포기김치를 ㎏당 1만1천원에 팔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