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Corp.'s plan to stop issuing stock options was a surprising shift to outsiders, but inside the company it's more of an official recognition of a cultural shift that had been well under way. In short, Microsoft has become a mature company to many of its employees, who expect it to act like one. Even before the economic downturn throttled growth at the software colossus, Microsoft had begun to show signs of shedding its culture of pizza-fueled workaholics and morphing into a company of workers interested in stable jobs and significant others-and enough time to spend with family and friends. The tech slump and the drop in Microsoft's stock hurried that shift along, spelling the end of the company's famous work-hard-and-get-rich-quick culture, which has minted thousands of millionaires. Certainly, Microsoft's dropping options may change how some employees view their jobs and plan their finances. In effect, the change gives workers less of a chance of reaping huge rewards if the stock rises. But the plan could make Microsoft employees more loyal by alleviating an immediate problem : Most of the options that Microsoft has granted during the past few years are worthless at the company's current share price. ( THE WALL STREET JOURNAL 7월 10일자, 'A Cultural Evolution at Microsoft' ) 스톡옵션지급을 중단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계획은 일반인들에게는 놀라운 변화였다. 그러나 MS 직원들에게는 지금까지의 기업문화가 바뀐다는 것에 대한 공식적 확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한마디로 직원들이 기대해 온 것처럼 MS도 이제 성숙한 회사가 된 것이다. 경기하강으로 인해 성장률 둔화 압박을 받기 이전부터 MS는 과도하게 업무에 매진하는 문화를 변화시킬 조짐을 보여 왔고, 직원들도 안정적인 일자리와 가족 친구 등과의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쪽으로 서서히 변해 왔다. 기술산업의 침체와 MS 주가 하락은 이같은 변화를 가속화시켜, 그간 수천명의 백만장자를 탄생시켰던 '열심히 일해서 벼락부자가 되자'는 식의 문화는 막을 내리게 됐다. MS의 스톡옵션 지급 중단으로 일부 직원들의 직업관이나 재무계획이 바뀔게 확실하다. 주가상승으로 직원들이 엄청난 부(富)를 거머쥘 기회는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는 보다 높아질 것이다. 최근 몇년간 지급된 스톡옵션들은 주가하락으로 인해 거의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이다. ----------------------------------------------------------------- [ '주식매입 선택권'…美서 최근 잇따라 중단 ] tips ='stock option'은 '주식매입 선택권'으로 번역되지만 그냥 '스톡옵션'이라고 불린다. 스톡옵션이란 회사가 임직원들에게 자사의 주식을 미리 약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다. 스톡옵션은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분식회계 스캔들때 이슈가 됐었다. 스톡옵션 지급을 회사의 비용으로 처리할 것인가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 9월부터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다임러크라이슬러 씨티그룹 등 다른 굵직한 기업들도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