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의네트워킹 소프트웨어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된데 이어 해커들 사이에서 공격코드까지 공개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보안패치 등 철저한 예방조치가 요망된다. 특히 시스코가 국내 네트워크 장비시장에서 8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제헌절인 17일부터 18,19,20일까지 연휴에 들어간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기업의 전산.보안담당자들은 예방조치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시스코의 라우터와 스위치로 구성되는 네트워크 오퍼레이팅 시스템(IOS)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데 이어 해커들 사이에서 공격코드까지 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들이 공격코드를 이용해 시스코의 IOS 버전을 사용하는 제품에 반복적으로패킷을 전송하면 서비스거부(Deni of Service)상태가 발생해 트래픽 처리가 마비될수도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공격코드가 알려졌기 때문에 자칫하면 인터넷 마비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며 "시스코 장비를 사용하는 업체는 반드시 보안패치를 적용하거나 ACL(접근제어 리스트)을 이용한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16일 거의 모든 윈도 운영체제에서 해커들에게 사용자 컴퓨터의 통제권을 넘겨줄 수 있는 치명적 보안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보안패치를 무료로 배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