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숭례문(남대문)에 이어 흥인지문(동대문)인근에도 사진촬영장소인 `포토 아일랜드'가 조성된다. 18일 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종로6가에 위치한 보물 제1호 흥인지문의 동측과 서측, 두 곳에 약 3억5천만원이 투입돼 녹지대 등을 갖춘 500평 규모의포토 아일랜드가 설치된다. 구는 기본설계와 사업용역, 조성공사를 거쳐 올해말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구는 "동대문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함과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흥인지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와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포토 아일랜드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관할구청 등과 협의해 청와대 앞을 비롯 고궁과 관광명소, 쇼핑몰 등서울 시내 44곳을 대상으로 매년 1곳씩 포토 아일랜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 목적으로 설치한 포토 아일랜드에 노숙자들이 몰리고 쓰레기가 버려지면서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