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종전 후 처음으로 현지인으로 구성된 통치기구가 탄생했다. AP통신은 미국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과도기적 '통치위원회'가 13일 첫 회의를 열고 정식으로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통치위원회는 관리와 외교관을 임명하고 자유총선 실시 기반을 마련해줄 헌법제정 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여전히 점령군 대표인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 행정관이 갖는다. 통치위원회는 이라크 인구 구성비에 따라 시아파 13명,수니파 5명,쿠르드족 5명,기독교인 1명,투르크족 1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본부는 현재 미·영 연합군이 주둔 중인 옛 대통령 궁과 가까운 군수산업부 청사에 두기로 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