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샤르 비렝크(프랑스)가 2003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 7구간을 1위로 달리며 종합 선두로 올라섰다. 비렝크는 산악구간 첫날인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르진에서 끝난 대회 최장거리인 7구간(2백30.5km) 레이스를 6시간6분3초에 달려 롤프 알닥(독일)을 2분29초차로 제치고 맨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지난 98년 이 대회에서 약물복용 혐의로 출장정지까지 당했던 프랑스의 사이클 스타 비렝크는 종합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 산악구간의 최강자에게 주어지는 물방울 무늬 셔츠는 물론 노란색 셔츠까지 동시에 차지했다. 대회 5연패를 노리는 랜스 암스트롱(미국)은 비렝크에게 2분37초 뒤져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