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유럽 화학제품 제조 업체들은 10일 화학 제품 안전성에 대한 조사 책임을 업체가 지도록 하는 내용의 유럽연합(EU) 화학제품안전 규정 강화 계획을 비난했다. 미국 정부는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화학제품 안정 규정 강화 계획에 대한 의견 검토서에서 "이 계획은 비용 부담이 큰 방안을 채택하게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따라 이행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화학 산업 협회도 의견 검토서를 통해 "이런 계획이 유럽 화학 제품 업체의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또 관료주의적 폐해를 가져올 위험이있으며 비용을 증가시켜 기업의 혁신 노력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가 마련한 화학제품 안전규정 강화 계획은 제품 안전성 테스트 책임을규제 당국에서 해당 업체로 전환, 업체들이 화학 제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한 뒤 규제당국이 시험 데이터를 검증토록 하고 있다. 또 1t 이상의 모든 화학제품은 테스트를 거쳐 EU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야하며제조업체들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시키도록 하고 있다. (브뤼셀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