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장관급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 양측 대표단은 회담 사흘째인 11일 실무대표접촉을 잇달아 갖고 공동보도문안에 대한 조율 작업을 계속한다. 전날 첫 전체회의에서 북핵문제와 관련, 남측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다자회담의 조속한 수용을 촉구했으나 북측은 평화수호 의지의 남북 공동확인 조치,전쟁국면 가속행위 불가담 등을 요구하고 나서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남북은 또 남측이 제의한 제2차 국방장관회담 개최와 대규모 사회문화교류 지원을 위한 사회문화교류추진위원회 구성, 북측이 제안한 상호비방 중단과 8.15민간행사에 대한 당국 지원 등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아 나간다. 첫날 회의에서 의견접근을 보인 추석 전후 이산가족 상봉과 면회소 착공에 대해남북 양측은 상봉단 규모와 상봉 장소, 면회소 건설 규모 등을 논의한다. 실무대표접촉을 통해 공동보도문 조율이 월활하게 이뤄질 경우, 남북 양측 대표단은 오후 3시 종결회의를 갖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뒤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환송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북측 대표단은 회담 마지막날인 12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331편을 이용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귀환한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