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전신인 `국제크리스천연합(JMS)의 총재인 정명석(57)씨가 9일 불법체류 혐의로 홍콩 경찰에 붙잡혀 한국으로 강제 추방된다. 홍콩 경찰과 한국 총영사관 치안관 등은 이날 낮 12시10분(현지시간) 홍콩 클리어워터베이에 있는 저택에서 정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붙잡았다. SBS 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알려진 정씨는 성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 수배를 받자 지난해 9월부터 홍콩에서 생활해왔다. 한국 경찰은 3개월의 체류기한이 만료된 지난해 12월부터 정씨의 불법체류가 시작되자 홍콩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본격적인 공조수사에 들어갔다. 정씨 소재지는 지난해부터 그를 추적해온 김모씨 등 엑소더스(Exodus) 회원들이 8일 홍콩을 방문한 신도들을 미행하다 확인,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