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 정경화 정명훈에 이은 또 하나의 '정트리오'가 고국 무대에 선다. 제니 정(피아노),엘렌 정(바이올린),줄리 정(첼로)으로 구성된 자매 트리오는 오는 18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캐나다 교포인 이들은 맏이 제니가 11세때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줄리는 12세때 토론토 청소년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맡았으며 엘렌 역시 13세때 온타리오의 노스요크 심포니와 협연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토론토대학 시절부터 '정 트리오'란 이름으로 실내악단을 결성,앙상블을 맞추기 시작했던 이들은 예일대 대학원 재학 시절 세자매가 나란히 입학한 예가 드물어 학보에 크게 소개되는 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번 귀국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2번 E플랫장조',래더만의 '피아노 트리오 2번',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2번 C장조' 등 피아노 트리오 '2번'으로만 프로그램을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