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의 '터미네이터3:기계들의 반란(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터미네이터3'는 6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흥행전문업체 엑시비터릴레이션스사(社) 발표에 따르면 독립기념일(4일)을 포함한 주말 '황금연휴' 기간에4천4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같은 '후속편' 경쟁작 '금발이 너무해2(Legally Blonde 2: Red, White and Blonde)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12년만에 킬러로봇으로 돌아온 오스트리아 출신 근육질 배우 슈워제네거의 이공상과학물이 거둔 흥행실적은 리즈 위더스푼 주연 '금발이 너무해' 제2탄이 2천29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대박'. '터미테이터 3'는 지난 2일 개봉이후 총 수입은 7천250만달러에 달했다. 슈워제네거는 지난 1997년 '배트맨과 로빈'으로 4천280만달러, '터미네이터2(1991년)'의 경우 개봉 첫 주 3천170만달러를 포함, 닷새동안 5천200만달러의 수입을올린 적이 있어 이번에 흥행 최고기록을 세운 셈이다. 지난 주 1위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요란한 액션오락영화 '미녀 삼총사:맥시멈 스피드(Charlie's Angles: Full Throttle)는 1천420만달러로 3위로 밀려나고 픽사-디즈니 콤비가 제작한 가족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가 1천100만달러로 4위, '헐크(Hulk)는 820만달러로 5위였다. 이밖에 관심을 보았던 '신밧드: 7개 바다의 전설(Sinbad: Legend of the SevenSeas)'은 '슈렉'을 제작한 드림웍스가 가족영화로 출시해 기대를 모았지만 680만달러,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대니 보일 감독의 공포영화 '28일후(28 Days Later)'는 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