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 휴가를 떠나는 주식 투자자들은 피서지에서 포트폴리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를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됐다. 증권사들이 개인 휴대용 단말기(PDA)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주식 거래 서비스를 앞다퉈 제공하고 있어 휴가를 즐기면서도 손쉽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굿아이 모바일 컬러휴대폰 서비스'를, 동원증권은 `동원 모바일UP 서비스'를 각각 시작했다. 이밖에도 대신, 동양, 삼성, 한화, LG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휴대전화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휴대전화로는 시세 조회를 포함해 주식 거래만 가능하다. 교보, 굿모닝신한, 동양, 동원, 메리츠, 키움닷컴, 한화, SK증권은 공동으로 주식 뿐 아니라 선물.옵션 거래도 가능한 `모바일로(MOBIL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PDA에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이들증권사의 시황 및 추천 종목이 제공되고 정보 제공업체들의 주식 매매 신호와 종목정보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먼 자신이 거래하는 증권사 지점이나 콜센터에 신청하면된다. 교보증권과 삼성증권은 중장년층을 위해 PDA보다 화면이 큰 `팜피스'라는 무선증권 거래 기기도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모바일 증권 거래 서비스는 증권사에 내는 거래수수료 이외에서비스 이용자가 통신요금을 내야 한다"며 "최근에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요금 부과 방식인 패킷 요금제의 적용으로 과거보다 요금이 싸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