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에스(MCS)로직은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전문 회사다. 40여명의 직원 가운데 80∼9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디지털 신호처리기술 △마이크로 프로세서 설계기술 △마이크로 콘트롤러 설계기술 등을 바탕으로 디지털 가전 및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멀티미디어와 통신용 반도체 칩을 주로 개발하면서 비교적 쉽게 상품화할 수 있는 음성재생용 칩에 주력했다. 이 회사의 음성재생용 칩은 음성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시스템에 사용될 수 있는 제품.특히 고급 기능의 음성처리를 필요로 하는 시스템에 적합하다. 이후에는 디지털 오디오 칩 개발에도 성공했다. 2000년10월 MP3플레이어에 특화된 디지털 오디오 칩을 개발,홍콩과 중국 등지에 수출했다. 이 제품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2001년에는 매출 71억원과 순이익 1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매출 1백11억원에 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1백30억원과 순이익 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주간사인 동원증권 김동건 기업금융2부장은 "올해는 사스 여파로 중국 등지로의 수출이 타격받아 실적 성장세가 주춤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돌발변수에 따른 것으로 향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디지털 오디오 칩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다. 또다른 사업부문인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홈네트워크용 솔루션 개발이 한창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은 공모 후 31.98%,보호예수 물량은 총 2백90만7백60주(70.75%)다. 등록 후 유통가능 물량은 1백19만9천2백40주(29.25%)다. 바른전자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서울반도체 성우테크론 등의 유사회사와 비교해 평가한 주가수익비율(PER) 비교가치는 1만2천6백25원,주당평가액은 9천2백71원이다. 그러나 중국 홍콩 등지로 매출이 편중돼 있는 것은 부담이다. 지난해 매출의 60% 이상이 이 곳에서 일어났다. 또 지난해 수출이 매출액의 81.6%를 차지해 환율변동에 따른 실적악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미국 MS사에 제공하는 로열티가 바뀌는데 따라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