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중인 천재 골프소녀 위성미(13.미국명 미셸 위)선수의 후원회가 생긴다. 4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장흥주민들이 세계골프계의 신성으로 등장한 고향출신 위성미 선수의 후원회를 결성키로 했다. 후원회에서는 위선수가 프로로 전향하기 직전까지 힘닿는데로 재정적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이들이 후원회 결성에 나선 것은 위선수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있으나 아마추어인 관계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출전경비 조달이 어렵다는 위선수 아버지 위병욱(43)씨의 사연이 언론에 소개된 것이 계기가 됐다. 또 위선수의 할아버지로 국내 최초의 항공공학박사인 위상규(77.서울대 명예교수)씨가 최근 서울생활을 접고 고향인 장흥군 부산면 기동리로 거처를 완전히 옮긴것도 크게 작용했다. 지역민들은 우선 모금한 성금 2천만원을 위선수를 위해 써달라며 3일 위박사에게 전달 했다. 후원회 출범시기는 위선수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LPGA투어 CJ나인 브리지 클래식에 출전하면서 장흥을 방문키로 계획함에 따라 이시기에 맞추기로 했다. 후원회 결성업무를 돕고있는 장흥군청 직원 이인홍(35)씨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가 이고장 출신이라는 데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위선수가 원대한 꿈을 펴는데 우리의 작은 정성이 도움이 된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장흥=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