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사진)는 3일 "북한이 명백하게 제네바 합의를 위반한 상황에서 대북 경수로 사업을 진전시키고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어렵다"며 경수로 사업의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허바드 대사는 3일자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추진 중인 경수로 사업과 관련한 사안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가 논의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바드 대사가 미국내 강경파들이 주장해온 대북경수로 사업의 중단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