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지주회사 노용악 부회장이 세계적인 뉴스전문 케이블TV인 CNN에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최고경영자(CEO)'로 소개됐다. CNN은 최근 방영한 '비즈 아시아'프로그램에서 노 부회장을 이같이 평가하고 "LG전자가 중국에서 성공을 거둔 데에는 노 부회장의 도전정신과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노 부회장을 "전자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70∼80년대 미국시장을 개척한 한국 전자산업의 산 증인"이라고 소개했다. 노 부회장은 인터뷰에서 "LG전자 중국사업의 성공요인은 생산 마케팅 인재육성 연구개발 등 4대 부문의 현지화 전략"이라고 밝힌 뒤 "중국에서 성공한 기업을 뛰어넘어 중국과 함께 윈-윈하는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해 중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 아시아'는 아시아 경제 전반에 걸쳐 전문가 및 주요 기업 CEO들의 견해와 분석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월∼금요일 아시아 각국에 방영되고 있다. 노 부회장은 올해 초 중국 유력 경제지인 중국전자보가 선정한 '2002년 중국가전 10대 인물'에 외국투자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